말 그림에 소원 쓰기 (絵馬えま 에마)
사원이나 신사를 참배하면서 보면
정원 한 코너 같은데
조그마한 책자 넓이 정도의 나무판자에
그림이 있고
소원과 이름이 쓰여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絵馬えま 에마)라 한다.
일본에서는 예부터
신이 말을 타고 인간세계에 내려 왔다는 전설
이 있다.
자기들의 선조도 말을 타고
이 세계에 돌아왔다고 믿고 있다.
어쩌면 기마민족과의 연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봉)에 오이나 가지를 가지고
말 모양을 만들어 장식하는 것도
이러한 뜻이 담겨있다.
나라시대의 『속일본기』에는,
신에게 살아있는 말을 받히고 기원했다는 기
술이 있다.
그러나 신에게 살아있는 말을 바친다는 것은,
경제적인 부담이 크므로
역시 말 모양을 耉이나 나무로 만들어서 바치게 되고,
나중에는 판자에다 말의 그림을 그려서 바치게 된 것이
지금의 말 그림판의 기원이다.
무루_시대가 되면서
말 이외 그림도 그리게 되고,
더욱 모모야마시대에는
저명한 화가가 에마를 그리기까지 하여,
그러한 에마를 걸기 위해서
絵馬堂えまどう가 세워지기도 했다.
에토시대가 되면서부터
가내안전이나 자손 번성 또는 상업번창 등,
실리적 바람이 에마에 기원하면서 널리 퍼져,
민중 사이에 에마가 풍습화하기 시작 한 것이다.
현재에는 시험 생들의 합격 기원이라든가,
부부의 인연이나 화합을 위한 둘의 이름을 써서
올리기도 하며,
여러 형태의 기원이 함께 한다.
이것을 신사나 사원에서는 다달이,또는
1년에 몇 번을 거두어 태우면 기원을 해준다.
석 원연
